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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Bangkok

8월 11일 - 아마라호텔, EDEN’S, IM En Ville, 쏨분씨푸드(Somboon Sea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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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묵었던 숙소는 아마라 호텔(Amara Hotel)이었다.
나름 5성급 호텔이라서 기대를 했는데, 신식 호텔인 머큐어24에 비해서는 조금 구식이었다.
다만 다른건 잘 모르겠고, 침구는 정말 폭신하고 편했다. 특히 이불이.
호텔을 예약할 때 좋은 뷰를 받고 싶다고 요청사항에 적어놨더니 코너방을 주셨다.
마하나콘 빌딩이 바로 보이는 침실뷰.

조식은 크지 않았지만 나름 먹을만했다.
식당이 지하에 있는게 조금 특이했지만.
미소된장국과 일본밥이 있다고해서 일본밥을 퍼 왔는데, 아니 이건 그냥 날림쌀로 만든 밥이잖아.
그래도 미소된장국은 속을 풀어주기에 충분히 맛있었다.

맨 꼭대기에 루프탑과 수영장이 있었는데, 수영장은 조금 실망이었다.
선베드가 4개 정도밖에 없어서 그냥 딱딱한 철제의자에 앉았다.
그래도 뷰는 나름 나쁘지 않아서 수영을 즐기고 왔다.

아마라 방콕 호텔 · 180, 1 Thanon Surawong, Si Phraya,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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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브런치를 먹기 위해서 들렀던 에덴스(EDEN’S).
카페 내부가 되게 아기자기하게 예뻤다.
특히 구석에 조그맣게 있던 주방이, 마치 지브리 영화에 나오는 그런 주방처럼 보였다.
카페가 작은 탓인지 주문한 음식은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나왔다.
대신 음식 하나하나 정말 정성들여서 만든 느낌을 받았다.
사진 찍기에도 예쁘고 생각보다 맛도 뛰어나고.
3명이서 가서 3개를 시켰는데, 아마 여기 다시 가게 된다면 소세지, 베이크드빈스, 빵이 올려진 저 메뉴를 주문할 것 같다.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나는 아이스커피를 시켰는데, 커피는 그럭저럭.
디피되어 있던 조각케익들도 너무 맛있어 보였지만, 우리는 다음 카페 투어를 위해 주문하지 않았다.

Eden's · 7/1 Lan Luang Rd, Wat Sommanat, Pom Prap Sattru Phai, Bangkok 10100 태국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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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카페는 왓 랏차보핏 바로 옆에 위치한 IM En Ville이라는 곳이다.
1층 2층 전부 카페와 식당이 있는데, 2층 창문에서 보이는 사원뷰가 예뻐서 태국인들 사이에 유명해진 카페인 것 같다.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테이블은 식당쪽 테이블인데, 우리는 이미 브런치를 먹고 왔었기때문에 카페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대신 사진은 마음대로 찍을 수 있다고 하던데, 이미 많은 태국인들이 사진을 열심히 찍어대고 있었다.

이곳에서 주문한 디저트는 과일 디저트 하나랑 츄로스를 시켰는데, 와 저 과일 디저트가 너무 맛있었다.
원래 마시멜로같은 달달한걸 싫어하는데, 저거는 딸기와 패션후르츠 그리고 마시멜로를 함께 먹으면 모든 맛이 독특하게 조화로와서 정말 맛있었다.
지금도 그 맛이 기억이 나는듯.
츄로스는 크기는 엄청 컸는데, 디핑소스도 그렇게 특별하진 않았고 맛도 그럭저럭.
아무튼 여기 카페에 오게 되면 저 맛있는 과일 디저트를 꼭 시켜드세요.

카페에 있을 때 갑자기 비가 주루룩 내렸다.
비도 오고 그래서 나는 30분 정도 의자에 앉아서 졸았다.
태국 친구 왈, 너는 언제 어디서든 잘 수 있어!

IM En Ville อิ่มในเมือง · เลขที่ 59 Fueang Nakhon Rd, Khwaeng Wat Ratchabophit, Phra Nakhon,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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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기 위해서 간 쏨분 씨푸드(Somboon Seafood).
아마라 호텔 바로 옆에 지점이 있어서 방문했는데, 여기까지 이야기가 정말 다이내믹하다.

나와 태국친구가 카페에 갈 동안, 한국 친구는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에 마사지를 받고 기념품을 사고 나서 6시즈음 저녁을 함께 여기서 먹기로 했다.
그래서 우리는 4시 30분쯤 카페에서 나와서 택시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가 와서 그랬는지, 아무리 불러도 차가 안오는거다.
그렇게 택시를 부르는데만 50분이 소모가 되었고, 5시 20분에 드디어 택시를 탈 수 있었다.
보통 15분이면 가는 거리를, 30분이 흘러도 1시간이 흘러도 도착을 안하는거다.
친구에게 6시 30분에 만나자… 아니다 7시에 만나자… 아니다 택시 타는거만 보고 갈게 라고 말을 할 정도로 시간이 지체되었다.
택시 안에서 2시간 10분이 흐른 7시 30분, 친구는 택시를 타고 공항에 가야 하는데 현금이 없는거다.
호텔에 연락해서 친구가 신용카드로 일정 금액을 결제하고 현금으로 받을 수 없느냐 물어봤는데 대답은 노.
그래서 태국 친구 그랩 어플을 이용해서 택시를 대신 불러줘서 태워 보내고 난 뒤, 거짓말처럼 1~2분 있다가 호텔에 도착했다.
거의 2시간 40분동안 차 안에 갇혀있던 우리는 내리자마자 실신했다.
물론 그 차를 운전해주신 기사분도 너무 고생많으셨고.

아무튼, 그런 상황을 겪은 후에 도착했던 쏨분 씨푸드에서 정말 여러개를 시켰다.
음식평을 해보자면
1) 공심채볶음은 아닌데, 거기에 무끄럽 넣은 거는 너무 짰다. 밥이랑 먹어도 너무 짰다.
2) 크랩미트볼튀김은 생각보다 맛있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다 못먹었다.
3) 뿌팟퐁커리는 쏨분 씨푸드의 시그니쳐 메뉴답게 맛있지만, 역시 계속 먹으면 살짝 느끼해지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4) 꿍옵운센(잡채처럼 생긴거)은 다른 가게에서도 볼 수 있는 메뉴인데 여기는 특별한 맛은 없었다.
5) 생선요리가 은근히 맛있었다. 시큼한 국물맛에 부드러운 생선살이 꽤 잘 어울렸다.

쏨분 씨푸드 · 169 / 7-12 Thanon Surawong, Suriya Wong,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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