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넷플릭스에서 제일 핫한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총 12부작으로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고,
나는 5화까지 봤었는데, 전혀 전문적이지 않은
개인적인 리뷰를 적어볼까 한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부산행, 킹덤과 같은 좀비물의 강국답게
이번에는 그 무대를 고등학교로 옮겨 왔다.
학교라는 무대가 친숙하기에 더 감정이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학생들을 보면 나의 학창시절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교사들을 보면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스토리에 대한 리뷰 보다는 인물에 대한 리뷰 위주로 글을 써볼까 한다.
아, 혹시나 아직 감상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스포라고 할 것도 없긴 하지만,
스
포
주
의
남온조 / 배우 박지후

여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남온조.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이지만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서
가장 친했던 친구를 잃게 된다.
그 과정에서 좀 답답했다.
물론 제일 친한 친구가 좀비로 변해버리면 이성적인 사고는 하기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창문 밖으로 떨어지지 않게 계속 손을 붙들고 있으면 어쩌라는거야.
그러다가 손에 할큄을 당하기라도 하면 어떡하려고.
아무튼 보고 있으면 좀 답답한 마음이 제일 가는 주인공이었다.
우유부단한 느낌.
역할과는 다르게, 눈동자가 되게 예쁘다.
이청산 / 배우 윤찬영

남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이청산.
진짜 어느 고등학교에 가도 볼 수 있는 그런 얼굴처럼 느껴지는데,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극 중에서는 거의 일당백정도로 좀비를 물리치는 스킬이 대단하다.
마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주인공이랄까.
설마 죽기야 하겠어 하면서 보는 중이기는 하는데,
남들은 좀비와 안부딪히려고 몸을 사리는 반면
이 친구는 너무 좀비와 많이 부딪히는 중이라 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이나연 / 배우 이유미

오징어게임에 등장해서 ‘설리’를 닮았다는 평과 함께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배우였는데,
와, 진짜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다.
이 드라마에서는 제일 화병나게 하는 캐릭터다.
‘짜증을 잘 부리는 좋은 동네에 사는 여고생’이 딱 들어맞는다.
툭 하면 짜증을 부리고 소리치고 하지만 자기는 아무것도 안하고.
보다 보다 나까지 짜증이 나던 중에 최악의 일까지 해버린다.
단순 찰과상인 친구의 상처에 좀비의 피를 묻힌다.
정말 소름 돋았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뛰어나게 연기한 배우분이 대단했다.
최남라 / 배우 조이현

이런 이나연을 한 방 먹이는 역할이 최남라.
극중 반장으로 나오는데 이나연이 친구를 좀비로 만들고 난 후,
이나연에게 뺨을 한대 날리는데, 진짜 속시원했다.
전교 1등답게 굉장히 냉철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한다.
왠지 활약이 많아질 것 같은.
눈동자가 검정색으로 되게 짙고 커서 볼 때마다 오묘한 기분이 든다.
굉장히 매력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이수혁 / 배오 로몬

서브 남자주인공인 이수혁.
일진에 가담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는 그는,
빼어난 피지컬로 청산이와 함께 좀비들을 무찌른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되게 인상깊은 마스크가 있는데,
바로 이수혁을 연기한 배우 로몬이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났고 현재는 복수국적을 가지고 있다.
얼굴이 아무튼 굉장히 매력적이고 시원시원하다.
이 드라마를 발판으로 넷플릭스에서 몇 편 더 등장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성공할 것 같은 그런 배우.
마치 송강처럼.
중간 총평
[오징어게임]은 이야기의 진행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몰입감이 상당했는데,
[지금 우리 학교는]은 그에 비해서 느린편이다.
세월아 네월아 하는 진행속도때문에
오히려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개연성 부족이 더 쉽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그리고 좀비가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그 수가 너무 과하기도 하고
좀비들이 나오는 분량에 비해 주인공들이 별로 타격이 없으니
극 중 긴장감이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현재 넷플릭스에서 1위를 하고 있는 만큼,
나머지 에피소드들도 한 번 쭈욱 본 다음에 마지막 총평을 해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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