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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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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다. SKT를 사용하고 있는 친구를 통해서 공짜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롯데시네마보다는 CGV를 애정해서 CGV에서 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 SKT는 롯데시네마에서만 예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영화 후기에 대해서는 ‘스포일러’가 포함된 내용이 작성될 수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라면 주의하시기를 바란다.




기존의 마블 영화와는 다른 결이다!



평소 마블의 히어로 영화를 보면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경우가 많다. 중간에 악당을 통해서 자그마한 시련을 겪게 되지만 결국에는 주인공에게 처참하게 밟혀버리고 주인공은 이 세계를 안전하게 지켜낸다.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이게 히어로 영화인지 좀비 영화인지 공포 영화인지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존 마블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요소들이 녹아있다. 공포감이 극에 달할 때에는 마치 <컨저링>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로 섬뜩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호불호가 강한 영화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골수 마블 팬이라면 그다지 환영하지 않을 분위기의 영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처럼 영상이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영화 팬이라면 2시간이 후딱 지나갈 영화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완다비전>은 꼭 보길!



영화는 ‘닥터 스트레인지’ 보다 ‘완다, 스칼렛 위치’가 주인공으로 느껴질 정도로 완다가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완다비전>을 보지 않은 관객들이라면 왜 ‘완다’가 그렇게 흑화되고 아이에게 목숨을 걸고 아이와의 삶을 꿈꾸는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를 못할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완다비전> 만큼은 꼭 보고 난 후에, 이 영화를 관람했으면 한다. 그리고 <왓 이프…?>도 보고 영화를 본다면 멀티버스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 ‘캡틴 아메리카’ 대신 다른 세계를 살고 있는 ‘캡틴 카터’를 봤을 때에는 반가웠다.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 슈프림’이 등장하는 에피소드 4도 보고 영화를 보면 더 재밌을 것 같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멀티버스



영화를 보다가 ‘자비에 교수’가 나타났을 때의 장면에서는 놀랐다. 하기사 수 많은 멀티버스 속에서라면 불가능할게 무엇이랴. 그리고 새로운 히어로도 나온다. ‘블랙 볼트’는 자신의 성대로 거대하게 음파를 방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능력을 제어할 수 없다. 그래서 입을 좀처럼 벌리지 않는데 영화속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 슈프림’을 처형할 때 그의 능력이 보여진다. 하지만 이렇게 강하게 그려졌던 ‘블랙 볼트’는 완다가 너무나도 쉽게 그의 입을 없애버리고 실수로 소리를 뱉어버리면서 그의 음파가 머리 안에서 터지면서 죽어버리며 허무하게 퇴장했다. 이게 진정 마블의 영화가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여기서 B급 고어물의 느낌을 받았다.



결론적으로는, 닥터 스트레인지라서 가능했던 호러 영화에 가까운 마블 영화.
다만 12세 이상 관람가가 맞는지는 의문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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