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sney +

왓 이프…?(What if…?)

반응형

디즈니플러스 애니메이션 후기


한동안 넷플릭스 드라마와 영화에 빠져 보다가, 최근에 감상하기 시작한 <왓 이프…?(What if …?)>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작성해 볼까 한다. 실은 왓 이프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고 또 이런 작품이 있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아무 이유 없이 끌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밤에 한 편을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후기를 적어볼까 한다.





<왓 이프>는 ‘만약에 ~이랬다면’을 뜻한다. 즉 어떤 상황을 가장하고 또 다른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알고있는 마블의 주인공들이 오히려 조연 역할이 되고 조연 역할을 했던 캐릭터가 주연이 되기도 한다. 만화가 시작되면서 우아투(Uatu)가 내뱉는 내레이션이 인상적이다.


Time, space, reality, it’s more than a linear path. It’s a prism of endless possibility, where a single choice can branch into infinite realities, creating afternate worlds from the ones you know. I’m the watcher. I am your guide through these vast new realities. Follow me and ponder the question… What if…?
시간,공간, 현실은 일직선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의 프리즘으로, 한 가지 선택이 무한한 현실로 분기돼, 당신들이 알고 있는 것들과는 다른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 나는 와처다. 이 거대하고 새로운 현실들을 헤쳐나가는 당신이 안내원이다. 나를 따라오면서 이 질문을 생각해보라… 만약에…?



우아투는 보기만 하는 와처(Watcher)로 그려지는데, 과연 만화가 진행될수록 우아투는 그저 내레이션만 할지 궁금해진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1화만 본 상태에서 이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1화는 <What if… Captain Carter Were The First Avenger?(만약…캡틴 카터가 퍼스트 어벤져라면?)>이라는 제목의 만화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퍼스트 어벤져(The First Avenger)는 캡틴 아메리카다. 마블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스티브 로저스(Steve Rogers)가 빈약한 몸을 지닌 청년이었지만 조국에 봉사하기 위해서 특수 혈청을 맞고 모든 능력을 인간의 한계까지 끌어올린 초인이 된다. 그런 스티브가, <왓 이프>에서는 특수 혈청을 주입하려는 작전을 방해하기 위한 적에게 총을 맞고 잠시 주춤하는 사이 어쩔 수 없이 그 작전을 같이 지켜보던 페기 카터(Peggy Carter)가 대신 혈청을 맞으면서 캡틴 카터가 된다.


그 이후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토리로 흘러간다.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극 중에서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가 혈청을 맞기로 되어 있었던 스티브가 그것에 실패하자 그에게 ‘아이언맨 슈트’처럼 생긴 것을 입힌다. 겉모습은 아이언맨 헐크 버스터와 꼭 닮았다. 그럼 만약에 그것이 아이언맨 슈트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면 이 세계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아이언맨은 등장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니 스티브는 혈청을 맞지 않았기 때문에 노화로 자연사를 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어느 누군가가 그 아이언맨 슈트를 입어야 했고 그게 토니 스타크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그럼 만약에…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가 이미 아이언맨 슈트의 기본 틀을 마련하고 제작해놓은 상태였다면 두뇌가 뛰어난 토니 스타크가 그것을 토대로 훨씬 뛰어난 슈트를 개발하고 발전시키지 않았을까? 그렇게 되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타노스와의 그 거대한 전투조차도 일어나지 않았을까?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2022년 5월에 개봉한다. 얼핏 듣기로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중인 <왓 이프>를 보고서 영화를 보면 더 이해가 잘된다는 말을 들었다. 그것은 아마 4화 <What if… Doctor Strange Lost His Heart Instead of His Hands?(만약… 닥터 스트레인지가 손이 아닌 마음을 잃었다면?)>과 연관 있는 내용이 아닐까? 아무튼 매회가 기대되는 <왓 이프> 감상기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