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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후기<배드 트립(Bad Trip)> - 나름 고퀄리티 B급 코믹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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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B급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코미디 영화를 봤다. 가끔 해외여행을 가는 비행기를 타면 조그만 모니터로 미국의 <몰래카메라> 형식의 코미디 쇼가 계속해서 방영이 되는데, 마치 그것을 영화로 보는 느낌이다. 다만 확연하게 다른 부분은, 이건 '스토리'가 있는 몰래카메라 형식의 영화라서 보고 있으면 대체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그런 영화다. 개그적인 부분은 말할 필요없이 최고라고 평가하고 싶다. 다만 마찬가지로 청소년 관람불가 타이틀을 가진만큼, 성인들이 보기에 재미있는 개그 요소들이 군데군데 녹아있다. 선정적인 장면은 없..다고 해야할까? 남자 주인공이 카센터에서 실수로 옷이 벗겨지는 장면 외에 동물원 에피소드 빼고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정적 요소는 별로 없다. 아무튼, 간만에 찾은 보석같은 영화다.

 

 



<배드 트립>은 사쿠라이 키타오(Sakurai Kitao) 감독의 2021년 미국 몰래 카메라 코미디 영화이다. 이 영화는 플로리다(Florida)에서 뉴욕으로 자동차 여행을 떠나는 두 명의 가장 친한 친구(에릭 안드레(Eric Adre)와 릴 렐 하워리(Lil Rel Howery))를 따라가며, 그들 중 한 명은 고등학교 짝사랑(미케일라 콘린(Michaela Conlin))을 만나기 위해서 모든 것을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동시에 그들은 여행을 위해 차를 훔친 다른 사람의 누나(티파니 해디시(Tiffany Haddish))에게 쫓기고 있다.

 

 


<배드 트립>은 2020년 3월 14일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에서 초연될 예정이었고, 2020년 4월 17일 오리온 픽처스의 극장 개봉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COVID-19 전염병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었다. 그리고 4월 17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실수로 출시되었고 공식 출시 전에 불법 복제되었다. 그 영화는 나중에 넷플릭스에 팔렸다. 그것은 2021년 3월 26일 넷플릭스와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발매에 의해 출시되었다. <배드 트립>은 일반적으로 비평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줄거리


플로리다의 작은 마을에서 크리스(Chris)는 여성 마리아(Maria)가 도착했을 때 세차장에서 일하고 있다. 크리스는 그가 세차하고 있는 남자에게 그녀가 그의 고등학교 짝사랑이라고 말한다. 그는 차를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기 시작하지만 압도적인 진공 청소기는 그의 옷을 빨아들이고, 그를 알몸으로 남겼다. 그는 당황하고 차에 숨어 있다. 그 남자는 마리아와 대화를 나누고, 크리스를 위해 그녀의 번호를 얻으려고 시도했지만, 그녀는 거절하고 떠난다.

(이 장면에서 진짜 웃겼다. 정말로 크리스의 옷이 진공청소기로 다 빨려 들어갔고, 그것을 본 남자 손님의 표정은 정말 가관이다. 그리고 영화속에서 설정상 첫사랑 앞에서 알몸으로 대면할 위험에 처한 크리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 또한 볼만하다.)

 

 


크리스의 가장 친한 친구인 버드(Bud)는 컴퓨터 가게에서 일하고 있고, 그의 누나 트리나(Trina)가 차를 그의 가게에 세웠다. 두 고객과 대화를 나눈 후, 그녀는 버드에게 돈을 구걸하지만 그는 거절한다. 가택 연금 상태이지만, 그녀는 가게를 강탈하고 발목 태그를 제거하고, 두 고객에게 돈을 주고, 낚아채지 말라고 경고한다. 나중에, 크리스와 버드는 트리나, 마리아에 대해 이야기하고, 큰 모험을 떠난다.

(누나로 등장하는 배우의 포스가 어마어마하다. 진짜로 감옥에서 갓나온 죄수의 모습을 하고, 걸음걸이부터 말투까지 전혀 부족함 없는 연기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트리나가 나올 때 마다 더 재밌어진듯.)

 

 


1년 후, 배관공이 크리스의 집에 들어가고 크리스는 맥주 캔으로 가득 찬 욕조에서 일어나 그를 놀라게 한다. 크리스는 자신이 늦었다는 것을 깨닫고 스무디 가게에서 새 직장으로 달려가 도중에 혼란을 일으킨다. 마리아는 가게에 들어가서 그들은 대화를 나누며, 그곳에서 그녀가 뉴욕시에서 미술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에게 갤러리를 위한 카드를 준다. 크리스는 카드를 보면서 집중력을 잃고 실수로 스무디 믹서기에서 손을 잡고 사방에 피를 뿌린다. 

(아마 이 장면때문에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스무디 가게가 피범벅이 된다. 물론 특수효과이겠지만.)

 

 

 

그는 나중에 마리아를 따라 뉴욕으로 가라고 말하는 노인에게 조언을 구한다. 그런 다음 크리스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의 혼란에 대해 "I Saw a Girl Today"라는 음악 번호를 부른다. 버스에서 버드와 이야기하면서, 그들은 뉴욕으로의 자동차 여행을 위한 궁극적인 계획을 세운다. 크리스는 버드가 처음 반대하는 트리나의 차를 훔칠 생각을 얻었지만, 크리스는 트리나가 감옥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노인의 조언이 너무나 멋있었다. 안가면 평생 여기 앉아서 후회만 하겠지, '그때 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 할 뿐. 사랑을 찾아 떠나서 쟁취하라는 조언.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렇게 하지 못함에 아쉬워하지만, 막상 노인이 되어 돌이켜봤을 때 왜 그러지 않았을까?하며 후회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훅 들었다.)

 

 

 

버드는 압수에서 차를 제거하기 위해 돈을 지불한다. 한편, 트리나는 감옥에서 탈출한다. 그녀는 그녀의 차가 잡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버드와 크리스를 죽일 계획이며, 그들을 쫓기 위해 경찰차를 훔쳤다. 크리스와 버드는 주유소 펌프를 부수고, 크리스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토하고 너무 많은 샷을 한 후 높은 선반에서 떨어지는 바에서 술을 마시고, 크리스가 인클로저에 침입하여 셀카를 찍은 후 고릴라에게 엄한 짓을 당하는 동물원을 방문한다.

(뉴욕으로 가는 도중에 벌어지는 일들이 진짜 재미나다. 바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토하는 부분은 진짜 대단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더 배꼽이 빠진다. 하긴 우리는 몰래카메라임을 알고 봐서 그렇지만, 전혀 '페이크'가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놀랄만도 하다. 그리고 약에 취해서 벌이는 행동들이나, 동물원에 가서 고릴라에게 엄한 짓을 당하는 크리스가 웃겼다. 이건 미국이라서 가능한 개그 코드임에 틀림없다. 한국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수위다.)

 


그들은 나중에 트리나의 차를 부수고 큰 논쟁을 벌이고, ROTC 채용 담당자가 크리스에게 지혜의 말을 할 때까지 우정을 끝낸다. 크리스는 플로리다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버드를 발견하고 화해했고, 마침내 마리아의 미술관에 도착했다. 트리나는 손상된 차를 보고 크리스의 피로 덮인 마리아의 명함을 발견하고, 계속 그들을 쫓고있다. 크리스가 마리아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지만, 마리아는 거절한다. 그리고 동시에 트리나가 미술관 벽을 부수고 들어온 후,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크리스를 공격한다.

(미술관에 있던 사람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하는 장면, 바로 자동차가 미술관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이었다. 잘 보면 '벽돌'처럼 생긴 것들이 사방에 흩어지는 것으로 보아, 아마 스티로폼 재질로 가벽을 만든 후 자동차로 친게 아닐까 하는 생각. 미술관에서 작품을 구경하던 사람들은 한순간에 트리나에게 집중한다.)

 

 

 

트리나는 크리스를 쫓아가서 갤러리 지붕에 매달렸지만, 버드는 마침내 그녀에게 맞서서 그를 구한다. 그녀는 그가 마침내 자신을 위해 일어섰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그를 껴안는다. 크리스와 버드는 마리아의 갤러리로 돌아가지만, 그녀는 혼란에 혼란스러워하고 그들이 떠날 것을 요구한다. 이 영화는 그들이 영화 초반에 백인 병아리를 검토하면서 논의했던 환경 운동가 모금 갈라에서 백인 여성으로서 크로스드레스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끝난다. 

 

 

 

그들은 무대에서 DMX 노래 "Party Up"을 연주하며, 다른 모든 사람들의 불편함을 위해. 비하인드 영상은 클로징 크레딧 동안 재생되며, 그들이 몰래 카메라 장난의 일부라는 말을 듣고 영화 내내 출연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여준다.

 

 

 

 

 

등장인물

 

에릭 안드레(Eric Samuel Andre). 크리스를 연기한 어찌보면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능청스럽게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보여줄 정도로 주변 사람들을 속인다. 멀리서 지켜보면 재밌을 것 같지만, 막상 내 친구가 되면 답답할 것 같은 그런 사고뭉치 친구.

 

 

 

 

 

크리스의 첫사랑이자 뉴욕에서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던 마리아로 나온 미케일라 콘린(Michaela Conlin). 영화속에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나온다. 미케일라 콘린은 중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현실세계에서는 이미 두 아들의 엄마다.

 

 

 

 

 

크리스의 친구 버드를 연기한 릴 렐 하워리(Lil Rel Howery). 

 

 

 

 

 

버드의 누나 역을 맡았던 티파니 해디시(Tiffany Haddish). 영화에서는 영락없는 여자 죄수인데, 실제 모습이 예뻐서 놀랬다. 영화 속에서는 걸크러쉬. 어느 정도였냐하면, 맨 처음 나왔을 때 진짜 죄수를 섭외해서 영화를 찍은 줄 알았다. 아무튼 연기력이 정말 대단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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