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후기
주중에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서 이번 주말에는 집에서 밖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그러면서 토요일 밤에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다가, 친구가 추천해준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추천해보려고 한다. 한글 제목은 <위크엔드 어웨이>, 영어 제목은 < The Weekend Away>다. 굳이 '위크엔드'라고 할 이유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주인공이 실종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짧았던 ‘주말’이 날라가버린 이야기라고나 할까. 그 속에서 과연 누가 범인인지를 추적하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인데, 사건의 진행이 굉장히 빠르고 신속하게 흘러가서 후반부로 갈 수록 너무 영화가 급 마무리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아무튼, 줄거리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줄거리
새 엄마 베스(Beth)는 새로 이혼한 가장 친한 친구 케이트(Kate)가 계획한 모든 비용을 지불한 여행을 위해 크로아티아(Croatia)로 날아간다. 저녁 식사에서 베스는 롭과의 결혼 생활에서 부부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하고 케이트가 그들을 클럽에 데려가 남편을 속일 것을 제안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
다음 날 아침 베스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거의 기억하지 못하고 일어나 케이트가 실종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의 우려를 일축하는 베스의 남편, 롭(Rob)과 케이트의 전 남자친구인 제이(Jay)에게 연락한 후, 그녀는 케이트의 실종사건을 경시하는 경찰과 연락한다. 케이트와 베스를 클럽으로 데려간 시리아 이민자인 제인(Zain)만이 케이트를 걱정하고 베스를 돕기로 동의한다. 제인의 도움으로 베스는 케이트의 지갑과 핸드폰을 회수할 수 있었다.
새로운 정보로 베스는 마침내 케이트를 찾기 시작하기로 동의한 경찰에게 돌아온다. 또한 그녀의 남편인 롭은 크로아티아에 도착했고 그 즉시 함께 있었던 제인을 의심한다. 케이트의 시신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발견되었다. 베스는 얼굴 인식을 사용하여 케이트의 얼굴을 사용하여 휴대폰을 엽니다. 그녀는 롭과 케이트 사이의 문자를 발견하여 그들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베스는 이제 주요 용의자가 되어버린 채 경찰서로 불려간다. 부검 결과 케이트와 베스는 둘 다 체내에서 마약 성분이 감지되었고, 베스는 기억 상실로 의심했지만 무의식적으로 마약에 취했다고 주장한다. 경찰은 또한 범죄 이력이 없고 어떠한 잘못도 부인하는 두 에스코트를 심문했다. 그들은 또한 제인이 성매매 갱단과 관련이 있다고 밝히고, 베스가 롭과의 관계로 인해 케이트를 없애기 위해 그를 고용했다고 비난한다. 경찰은 베스를 놓아주었지만, 그녀의 여권을 가져가서 그녀는 나라를 떠날 수 없었다. 베스는 갱단과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케이트의 실종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제인과 대면한다.
어느 날 밤 세바스찬(Sebastian, 그들이 머물고 있는 호스트)이 없는 동안, 베스는 미디어 룸으로 몰래 들어가 세바스찬이 비밀리에 모든 세입자를 기록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 영상은 베스가 그날 밤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케이트가 두 에스코트에게 강도를 당한 다음 집에 내려주기 전에 경찰에 가는 것을 보여준다. 베스는 그녀를 내려준 차의 번호판 번호를 적고, 그것이 파빅(Pavic, 의심스러운 경찰관) 차의 번호와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단서를 찾는 동안, 제인과 베스는 경찰과 마주한다. 베스는 파빅에게 잡혔고, 그가 케이트를 때리고 그녀의 거절로 인해 그녀를 다치게 했다고 비난하고, 그는 케이트를 창녀라고 부른다. 그들의 투쟁 동안, 베스는 파빅을 건물 선반에서 밀어내고, 그는 죽는다. 카보크(Kavoc, 경무부)는 파빅이 바이스에 있는 동안 성노동자들을 폭행한 이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증거가 부족하여 그를 해고하고 대신 관광업으로 옮길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준다. 부검 보고서 덕분에, 그들은 파빅이 케이트의 머리 뒤쪽을 때리고 그녀가 살아있는 동안 강에 빠진채로 익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건이 종결되고 베스가 결백하다고 선언하면서, 베스는 자인을 만나 그의 도움에 감사한다.
얼마 후, 베스는 롭의 집에 들르고, 롭은 그녀와의 화해를 추구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거부한다. 그녀의 차 열쇠를 찾는 동안, 베스는 롭의 주머니에서 케이트에게 선물한 검은색 오닉스를 발견하고, 롭이 케이트를 죽였을 것이라고 추론한다. 그녀는 케이트가 베스에게 그 사건을 공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크로아티아로 날아갔다는 것을 인정하는 롭과 대면한다. 그들의 대화 중에, 롭이 케이트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그의 결혼을 베스에게 기꺼이 맡길 의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케이트는 그들의 불륜이 그녀에게 감정적인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고 그 사건을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라고 부른다. 하지만, 롭은 베스에게 반대의 이야기를 한다. 롭은 대화 중에 화를 내고 그녀를 때리고, 목걸이를 부수고, 그녀를 물에 밀어넣어 익사시켰다는 것을 인정한다. 베스는 케이트가 그녀를 크로아티아로 초대했다는 것을 깨닫고 베스는 그녀가 롭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었다. 베스는 롭의 고백을 위해 경찰을 전화로 보냈고, 코박은 롭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을 보낸다고 밝힌다. 롭이 체포되는 동안 베스는 애스터와 함께 집을 떠날 수 있다.
결말 (스포주의)
영화를 보면서 내내 의심했던 사람은 셋이었다. 하나는 여자 주인공인 베스. 약에 취해서 기억 못 하는 사이에 어떤 실수를 저지른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 두 번째는 에어비앤비 집주인인 세바스찬. 베스와 케이트를 볼 때마다 음흉스러운 미소를 띠고 있었는데 영화로 보면 누가 봐도 의심스럽게 행동을 한다. 세 번째는 택시 운전사였던 제인. 시리아 난민으로 크로아티아에 입국한 그는 알고 보면 베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도와주는 수호자 역할을 하는데, 알게 모르게 ‘시리아 난민’이라고 하니 편견에 사로잡혀서 그를 의심하고 말았다. 하지만 결말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이 범인으로 드러난다.
처음에는 베스의 실종 신고를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던 분위기 험악하게 생긴 남자 경찰관의 짓으로 드러났지만, 베스가 롭의 집에 아이를 맡기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목걸이의 파편 일부를 발견하고 나서 진짜 범인을 알게 되었다. 전혀 예상 못 했던 범인이었기에 놀라긴 했는데, 앞서 말했듯이 이 영화의 전개 속도가 너무나 빨라서 놀랄 시간조차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영화 끝에서는 마치 베스가 제인이랑 데이트를 하는 관계로 발전한 것처럼 보였는데, 아마 그 이야기도 감독을 넣고 싶어 하지 않았을까?
전반적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던 흥미진진한 범인을 찾아가는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느낀게 있다면, 술은 필름이 끊길 때 까지 마시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술 취하고 나면 행동 하나 하나 조심하자.
참고로, 여자 주인공인 베스 역을 맡은 배우는 레이튼 미스터(Leighton Meester)다. 그렇다. 가십걸의 그녀가 맞다. 그리고 레이튼 미스터는 애덤 브로디(Adam Brody)와 2014년에 결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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