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 Ibis Phrakanong, Zaap Classic, Another Hound Cafe, The BBQ Buffet

드디어 마지막 호텔로 옮겼다.
여기는 이비스 프라카농(ibis Phrakanong)이다.
태국에서는 아이비스, 우리나라에서는 이비스라고 하는듯.
여기 이비스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기본방도 꽤 넓은 편이라 장기투숙하기에 부담없는 호텔이다.
예전에는 중국인들로 바글바글 했었는데, 요즘은 중국인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꽤나 쾌적했다.
아마 머큐어 수쿰빗 24에서 묵었던 방 크기와 같은 사이즈인듯.
그리고 여기 호텔 바로 맞은편에 친한 태국 친구가 살고 있어서 여기저기 다니기에 편해서 여길 택했다.
아마라 호텔 체크아웃 하고 난 다음 바로 여기에 와서 체크인했는데, 12시 30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체크인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BTS역 바로 옆에 위치한건 아니라서 한 5분 걸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멀지는 않다.
이번에는 조식을 안먹었지만, 예전 기억을 떠올려보면 조식은 안먹는게 나을듯.
그렇게 특별한 메뉴도 없고 커피도 맛이 없었던.

이비스 스타일 방콕 수쿰윗 프라카농 · Unknown, 1122 Sukhumvit Rd, Khwaeng Phra Khanong, Khet Khlong Toei, Bangkok

이제 그릇만 봐도 어디인지 딱 아실만한 쨉 클래식(Zaap Classic).
태국 친구는 항상 나를 여기로 데리고 온다.
그리고 엄청 많은 메뉴를 시킨다.
그래도 다 맛있는건 비밀.
정말 저 카오카무는 여기서 안먹고 오면 후회할 정도로 맛있고 가성비가 엄청나다.
여기만큼 맛있었던 카오카무는 없었다. 꼭 드셔보세요.

태국 친구들은 항상 식사를 하고 나면 디저트를 먹어야한다.
그래서 태국에 살 때 살이 제법 쪘던게, 나는 그냥 커피 한 잔이면 족한데 친구들은 항상 빵종류의 디저트를 시킨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나도 디저트를 먹는 습관이 들어버렸고, 살은 살대로 쪄버렸다.
이번에 가 본 카페는 엠포리움에 위치한 어나더하운드 카페(Another Hound Cafe).
아마 그레이하운드 카페와 같은 계열이지 싶다.
아이스커피는 독특하게 쉐이커에 얼음과 커피를 넣은 다음 쉐이킹을 해서 준다.
맨 처음 나왔을 때 나는 아이스를 주문했는데 왜 핫커피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거품위에 원두를 살짝 올려주는데, 이런 모양의 커피는 처음 봐서 신기했다.
커피맛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저 토스트가 생각보다 너~무 달아서 별로였다.
아이스크림은 나쁘지 않았는데, 저 과일절임하며 옆에 흩뿌려진 시럽하며 너무나 자극적으로 달아서 커피마저 그 단맛을 커버해주지 못했다.

Another Hound Cafe - Emporium · 622 Sukhumvit Rd, Khlong Tan, Khlong Toei, Bangkok 10110 태국

내가 태국에 살 때 애정하던 한국식 고기집 가게인, 더 비비큐 뷔페(The BBQ Buffet).
원래는 여기가 우삼겹이라던지 진짜 한국 고기집처럼 고기를 팔았는데, 이제는 뷔페로 바꼈다.
299밧에 고기 무제한, 잡채나 김치찌개, 된장찌개, 짜장면 등 여러 한국 음식들이 무료로 제공된다.
코리안타운에 가서 삼겹살을 먹는 태국 친구들한테 항상 여기를 추천하는데, 여기 삼겹살은 정말 맛있다.
그리고 반찬맛들도 퓨전 한국맛이 아닌, 진짜 한국맛이다.
태국친구는 저 새우장을 시켰는데, 자기는 사진을 찍고 싶어서 시켰다고 했다.
나보고 다 먹으라고 하던데 세상에, 태국 친구들의 사진 사랑은 알아줘야한다.
물론 친구도 몇 점 먹기는 했음.
참고로 저 새우장이 250밧인가 그랬었다.
맛은 있었는데 이미 배가 부를대로 부른 상태에서 먹으니 다 못먹겠더라.

The BBQ Buffet, 더 비비큐 뷔페 · 1221, 4 Sukhumvit 61,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