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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문나이트> 중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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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에서 <문나이트>가 3월 30일부터 공개되었다. 총 6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월 14일 현재 3화까지 공개되었다.







<문나이트(Moon Knight)>는 마블 코믹스가 출판한 미국 만화책에 등장하는 가상의 캐릭터이다. 작가 Doug Moench와 예술가 Don Perlin이 만든 이 캐릭터는 Werewolf by Night #32(1975년 8월)에 처음 등장했다. 이집트 신화를 배경으로 한 캐릭터로, 이집트 신화 속 달의 신인 <콘슈(Khonshu)>의 힘을 사용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무엇보다 문나이트의 아이덴티티는 해리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일종의 환자다. 그래서 거울에 혹은 반사된 유리에 비친 제 2의 인격과 대화하고 타협하고 다투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크 스펙터 = 스티븐 그랜트 = 제이크 로클리 = 문나이트 = 미스터 나이트


마크 스펙터


콘슈와 계약한 인격으로, 문나이트로 변신한다. 콘슈가 선택한 아바타로 과거에는 용병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라일라(Layla)라는 아내가 있지만 현재 이혼 서류를 제출한 상황이며, 스티븐이 의식을 잃거나 자아의 전환을 받아들일 때마다 문나이트로 변신한다.



스티븐 그랜트


박문관 기프트샵 직원으로 일하고 있고 이집트 문화에 굉장한 지식을 보인다. 소심한 성격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무시를 받고는 한다. 다만 그러면서도 따박따박 할 말은 하는 성격이다. 마크는 화려한 액션을 일삼는다면, 스티븐은 이집트 신화와 관련된 상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필요한 해결사라고나 할까. 다만 가끔씩 답답한 모습을 보이기는 한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부자인 배우로 등장한다.



제이크 로클리


3화에서 추종자들을 마크가 심문하려고 하던 중, 새로운 인격체가 나타나서 그들을 잔인하게 죽이는데 그것이 마크도 아니고 스티븐도 아니었다. 바로 새로운 인격체로 등장한 제이크 로클리는 마크 스펙터 이상으로 폭력적인 성향을 가졌음을 암시한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택시 기사 인격으로 묘사된다.

문 나이트


마크 스펙터가 콘슈의 힘을 받은 모습으로 변신하는 드라마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원작에서는 직접 의상을 입는 것으로 그려진다. 의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미라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각색이 되었다.



미스터 나이트


스티븐 그랜트가 콘슈의 힘을 받은 모습이다. 망토를 두른 전사의 모습인 문 나이트와는 달리, 단정한 양복과 복면 마스크를 쓴 모습의 미스터 나이트는 초반에 초인적인 신체 능력을 얻게 되나, 아직 까지는 문 나이트에 비해서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





아서 해로우


이집트 신 암미트의 아바타로,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그 자의 죄를 가늠해 순식간에 죽게 만드는 형벌을 내릴 수 있다. 그리고 그가 항상 들고다니는 지팡이를 통해서 괴물을 소환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그 괴물의 힘이 세지는 않아보인다. 그리고 암미트를 섬기기 전에  그 역시 콘슈의 아바타였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이유로 콘슈와 헤어지고 암미트를 섬기게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아서 해로우는 마치 어떤 종교의 교주처럼 그려지는데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많다. 3화에서는 얼핏 어떤 다른 신의 아바타 마저도 그의 추종자인 것 처럼 그려지는 모습이 살짝 비춰졌다. 과연 문 나이트와 얼마나 대립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상대다.




중간 감상평


흔한 마블 시리즈와는 살짝 분위기가 달라서 1화는 흥미롭지 않게 느껴졌는데, 볼 수록 매력이 넘치지는 않지만 매력이 느껴지는 드라마다.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만한 영웅인 것 같다. 다만 이 드라마를 꼭 봐야 하는걸 꼽으라면 주인공인 오스카 아이작(Oscar Isaac)의 연기력이다. 다양한 인격체를 지닌 주인공을 연기해야 하는데, 간혹 한 사람이 두 사람을 연기하는 느낌이 드는데 오스카 아이작은 두 사람이 각각 두 사람을 연기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말투, 표정, 분위기가 싹 달라진다. 그의 연기력때문이라도 이 드라마를 꼭 한 번은 보시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이집트 신화를 토대로 하고있는 만큼 이집트 신화가 매력적이다. 특히 피라미드의 모습이 웅장하고 멋지게 그려지는데, 언젠가는 이집트에 방문해서 피라미드를 두 눈으로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참고로 3화에서 ‘가스파르 울리엘’이 등장하는데, 스키 사고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봤었던 터라 놀랐는데 알고보니 <문나이트>가 그의 유작이라고 한다. 학창시절부터 관심있던 배우였는데 슬픈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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